산업 산업일반

택배업계 "할인점이 블루오션"

설 배송물량 작년보다 최대 7배 증가할듯

설 명절을 앞두고 할인점 택배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택배업체들이 경기회복 조짐과 더불어 설 선물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할인점 매장 내에 택배취급소를 을 확대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택배와 한진택배는 올 설 기간 동안 할인점에서 발생할 택배 물량만 각각 44만박스와 24만박스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택배는 지난 해 설에 비해 60% 가량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마트, 홈플러스, 까르푸, 농협하나로마트 등 주요 할인점 내 택배 취급소를 확대 설치하고 있다. 지난 한해 동안 할인점을 통해 14만박스를 배송했던 한진택배는 올해에만 80~100만박스의 할인점 배송 물량을 예상하고 있다. 한진은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과 창동점에 택배 취급소를 연중 운영하는데 이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수도권 매장에 설 기간 동안 임시 접수 코너를 마련해 운영한다. 지난해 연간 130만박스의 할인점 물량을 배송했던 대한통운은 올 설 기간에 약 30만박스의 선물 배송 물량을 예상하고 있다. 이마트, 하나로마트는 연간 계약을 통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설 기간에는 롯데마트 등 취급점을 늘릴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현장에서 쇼핑을 마친 후 선물을 바로 택배로 보낼 수 있도록 해 고객 편의를 제공하려는 할인점과 고객 접점을 확대하려는 택배사 측의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결과”라며 “택배 서비스를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백화점이나 24시간 접수가 가능한 편의점에 이어 대량 물량이 발생하는 할인점이 택배사들에게 새로운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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