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전분·배아 가공업체 5곳 적발국내 유수의 식품제조 업체들이 식용금지 유전자변형(GMO) 옥수수가 섞인 수입 옥수수로 식품 기초원료인 전분과 식용유 원료인 옥수수눈(배아)을 제조, 일부를 식품용으로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8일 GMO옥수수인 '스타링크' 가 포함돼 공업-사료용으로만 쓸 수 있는 미국산 옥수수 14만1,372톤을 공업용 제조시설이 아닌 식용제조시설에서 전분으로 가공한 후 일부를 식용으로 유통시키거나 옥수수에서 배아를 떼어내 식용유 제조업체에 판매한 대형 옥수수제분ㆍ가공업체 5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신동방, 삼양제넥스, 두산CPK 인천공장과 이천공장, 대상 등이다. 이 가운데 대상은 생산한 전분을 모두 공업용업소에 판매했지만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공업용 제조시설이 아닌 식용제조시설에서 생산했으며 일부를 식용포장으로 판매해 적발됐다.
식약청은 "전분 등으로 가공된 옥수수는 스타링크가 섞여 있어 통관 보류됐다 지난 2월께 사료ㆍ공업용으로 용도 변경돼 국내 통관된 것"이라면서 "식용으로 팔린 것으로 확인된 공업용 전분은 34.4톤으로 2개 식품첨가물 제조업소에서 베이킹 파우더와 가용성 전분 등 2차 가공품으로 생산, 시중에 유통시켰으며, 상당량이 이미 소비돼 회수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박상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