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30~40대 남성 소주ㆍ삼겹살 과다섭취

청소년은 3명중 1명 이상이 아침을 거르고 30,40대 남성들은 소주와 삼겹살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등 식습관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2001년 11월부터 2개월간 전국 1만2,183 가구 3만7,7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건강ㆍ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침을 거르는 사람의 비율은 평균 21.1%로 나타났다. 13~19세 청소년의 경우 그 비율이 36.9%(여자 43.0%), 20대는 45.4%나 됐다. 이들은 허기를 달래기 위해 과자ㆍ스낵류ㆍ탄산음료 등 영양밀도가 낮은 식품을 즐겨 칼슘ㆍ철분ㆍ비타민A 등 필수영양소 섭취량이 부족, 성장ㆍ면역기능 약화와 빈혈 등이 우려됐다. 남자 성인들은 소주와 삼겹살을 즐겨 소주가 쌀에 이어 30대 이상 연령층의 두번째 에너지(열량) 공급원으로 나타났다. 30,40대 남자의 하루 평균 알코올 섭취량은 14.4g(소주 1.5잔)이었다. 삼겹살은 30,40대 남자의 지방공급원 1위를 차지했다.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식품섭취량은 1,315g으로 1998년(1,290g)에 비해 1.9% 늘었다. 곡류는 98년 347g에서 2001년 310.5g으로 10.5% 준 반면 육류는 69g에서 91.7g으로 32.9% 증가했다. 어패류는 66.3g에서 64.1g으로 3.4% 감소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의 김초일 수석연구원은 “곡류 대신 고기섭취가 늘어난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추세”라며 “성인병 예방을 위해서는 밥과 국 등으로 이뤄진 아침을 꼭 먹고 곡류ㆍ채소ㆍ과일 등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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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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