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하루 2천800만배럴인 현재의 원유 생산량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압둘라 빈 하마드 알-아티야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이 31일 밝혔다.
그는 이날 0PE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원유 생산 감축 문제는 오는3월 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며 이 때까지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말했다.
알제리의 차키브 켈릴 에너지부 장관도 알-아티야 장관의 이같은 발언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OPEC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나라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나이미 석유장관은 다음번 회의에서 원유 감산문제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이번 회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