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자유통업계] 공격경영 강화

올여름 전자유통업체들의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시장선점을 위한 전국망 구축에 나서는 것은 물론 자사상표 제품개발로 고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 전자랜드 21 등은 올해 대대적인 신규 출점을 서두르고 있고 테크노마트는 독자브랜드(PB상품) 기획상품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종합양판점 하이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신용유통은 직영점 수를 올해말까지 총 200개로 늘리는 한편 활발한 판촉활동을 통해 월평균 800억원을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하이마트의 점포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61개. 그러나 현재 점포수를 160개까지 늘렸다. 총 99개의 신규 출점을 단행했다. 이에따라 월평균 매출액이 400억원선에 이르고 있다. 하이마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달 160개 출점을 기념해 TV, VTR, 냉장고 등 100여가지 품목을 이달 6월 20일까지 25~75%할인판매하는 대대적인 판촉전을 펼치고 있다. 하이마트가 이처럼 단기간에 점포수를 대폭 늘릴 수 있었던 것은 점포임대료가 싸져 그 차액을 이용해 신규 점포를 개설했기 때문이다. 하이마트측은 『고객유치력이 우수하고 대규모 물량발주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종합양판점의 이점을 살려 앞으로 대대적인 판촉 활동을 펼쳐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용산 전자유통업체를 대표하는 전자랜드 21도 올해 용산 2호점을 비롯해 울산 테크마트, 광주 상무점, 진주점, 분당마그넷 점 등 5개 점포를 개설했다. 전자랜드 21은 올 하반기까지 5~6개 점포를 추가로 개설, 전국적인 유통망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전자랜드 21은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정도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 2~3년후에는 신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점포 신설과 확장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랜드 21은 이와함께 8일부터 가전·컴퓨터·통신기기 등을 20~40%할인판매하는 판촉행사에 돌입했다. 종합전자상가 테크노마트는 TV,냉장고 등 가전제품과 조립 PC등의 자체 브랜드상품을 개발, 시판하는 한편 상시 할인판매전과 대대적인 이벤트를 통한 판촉을 기획하고 있으며 대고객서비스를 강화, 제품및 고객서비스에서 차별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따라 국내 전자유통업계의 올여름 판촉전은 본격적인 경기회복과 맞물려 전례없는 「마케팅 열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조용관 기자 YK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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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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