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보험 사기 꼼짝마라" 전담조사팀 늘어난다

7월현재 총 264명 활동

최근 보험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보험사기를 막기 위한 보험업계의 전담 특수조사인력도 보강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보험업계의 보험사기 조사인력은 모두 26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보험사기 전담 특수조사팀은 대부분 수사 경력이 20년 이상인 퇴직 형사 출신들로 전국에서 보험범죄 방지 업무를 맡고 있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가 50명으로 가장 많으며 현대해상 35명, LIG손해보험 24명, 동부화재 23명, 신동아화재 16명, 메리츠화재 15명 등이다. 또 상대적으로 보험사기가 적은 생보업계에서도 교보생명이 24명, 삼성생명 14명, 대한생명 7명, 알리안츠생명 4명 등이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인력에서 보험사기 조사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손보업계 0.9명, 생보업계 0.28명으로 아직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2001년 당시 생보사에서 보험사기 조사인력은 전무했다”면서 “업계가 시장원리에 따라 자율 보강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주정부인 보험청 산하에 보험사기방지국을 두고 있으며 조사인력들이 조사권은 물론 체포권까지 갖고 있다”며 “또 영국이나 프랑스 등 나머지 대다수 국가들도 협회 산하에 보험사기 방지기구를 두고 경찰 등과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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