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 전셋값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나 개발 재료가 있는 곳, 학군 수요가 많은 곳의 일반아파트에 수요가늘면서 매매 호가가 뛰고 있다. 전세시장도 주택 구입을 미루려는 사람과 신혼부부등 계절적 수요로 인해 물건이 줄고 있다.
10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47%올라 지난주(0.3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양천(0.99%), 송파(0.87%), 서초(0.79%), 용산(0.69%), 강남(0.54%), 마포구(0.47%) 등이 서울 평균 이상 올랐다.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몰리며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목동 신시가지1단지 35평형은 한주새 2천만-2천500만원 올랐다.
송파구는 제2롯데월드 건립 계획으로 장미1, 2차 등 인근 아파트가 강세를 보였고, 가락 시영1차와 잠실 주공5단지 등 재건축도 강세다.
서초구는 서초동 삼호2차와 신동아1차, 우성1차, 반포동 삼호가든3차, 한신15차등 재건축 추진 단지들을 중심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0.53%로 지난주(0.29%)의 2배 가까이 올랐다. 평촌(0.61%), 분당(0.60%), 산본(0.52%), 일산(0.48%) 순으로 올랐고, 중동은 전 주와 변동이 없었다.
평촌은 학군 수요가 많은 귀인동 꿈마을 단지가 강세로 꿈금호 50평형은 6억8천만-8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수도권(0.25%)에서는 판교신도시 영향으로 용인이 0.61% 올랐고, 김포 장기지구분양이 시작되는 김포시도 0.46% 상승했다.
반면 양주(-0.21%), 안산(-0.05%), 오산(-0.03%) 등은 싼 매물이 등장하며 약세를 보였다.
전셋값은 서울이 0.28%, 신도시 0.17%, 수도권 0.21%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2-0.12%포인트 커졌다.
신혼부부 등 계절적 수요가 움직이고 있는데다 판교신도시 등 알짜지역에 청약하기 위해 무주택 요건을 유지하려는 수요, 집값이 불안해 내집마련을 미루려는 수요 등이 혼합된 결과다.
서울의 경우 용산(0.66%), 구로(0.62%), 동작(0.55%), 광진(0.53%), 노원구(0.49%) 등 주로 비강남권이 많이 올랐다.
용산구 이촌동 삼성리버스위트, 한가람건영2차, 이촌코오롱 등 30-40평형대가강세다.
신도시는 산본(0.58%), 평촌(0.52%), 중동(0.33%), 일산(0.11%) 순으로 상승한반면, 분당은 전주에 비해 0.05% 떨어졌다.
분당의 한 중개업소 사장은 "판교신도시 영향으로 전셋값이 너무 오른데 대한반발 심리로 상승세가 잠시 주춤하다"고 말했다.
수도권 역시 판교신도시 영향권인 용인시가 금주에는 0.33%내렸다. 광명(0.78%),남양주(0.72%), 김포(0.58%), 평택(0.44%) 등은 평균 이상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