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CV(SUPERSTEAM CABLE VULCANNIZER)는 전선제조의 핵심공정인 절연 및 피복을 하는 설비로 유럽·미국 등 대형 전선업체만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설비다.진로산업은 SSCV 건설에 45억원을 투자했으며 10개월간 공사를 거쳐 이번에 완공했다. 이 설비는 작업속도·온도·압력 등 제반 작업조건을 최적으로 지정해주는 첨단 자동화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어 기존 설비보다 2배이상 생산성과 품질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원자력 발전소용 케이블, 특수 고무전선, 해상구축물 및 시추선용케이블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진로산업은 이 설비를 갖춤으로써 생산능력이 25%(연 3,000톤)이상 늘어나 연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도이후 한계사업정리 등을 통해 사업구조조정을 추진해온 진로산업은 올 상반기 광통신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개선된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조선산업 활황에 따라 선박용 전선의 내수 및 일본 수출증가 등이 예상돼 올 매출목표 2,000억원이 무난하며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준공식에는 일본 히엔電工을 비롯해 협력업체 관계자 등이 참여해 신설비의 성능과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생산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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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기자HJ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