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리인상 기조는 유지"

"경기회복세 뚜렷"…늦어도 3월께는 올릴듯

‘콜금리 인상 기조는 계속 유지하겠다.’ 이달에는 콜금리를 그대로 뒀지만 박승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에 비춰볼 때 다음달이나 늦어도 오는 3월께는 또 한 차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 총재는 “지난해 11월 이후 생산ㆍ수출ㆍ소비 등 국내 경기 회복세가 모든 면에서 뚜렷해지고 있다”며 “특히 그동안 부진했던 설비투자도 자체 추계 결과 상당한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지금 우리 경제는 경제성장, 물가안정, 국제수지 흑자가 고르게 성취되는 성장궤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질문에는 “지난해 12월에 말한 것이 그대로 유효하다”는 대답으로 대신했다. 지난해 12월 박 총재는 “현재 금리수준은 경기에 부양적인 수준이고 중립적인 수준보다 낮다”고 밝혀 경기회복의 기조와 맞물려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박 총재는 이날 “경기 동향을 보면 지난해 1ㆍ4분기가 바닥이었고 2ㆍ4분기는 바닥에서 그 수준을 유지하다가 3ㆍ4분기에 한번 점프했다”며 “모든 지표들이 10월 이전과 12월 이후가 차이가 난다. 업그레이드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10월 8.4%이던 제조업생산은 11월 12.6%로 증가했으며 수출도 11.9%에서 12.2%로 호조세를 보였다. 민간소비를 가늠할 수 있는 소비재판매 역시 같은 기간 3.7%에서 5.9%로 한단계 도약했다. 한은이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이 같은 상황이 12월에는 더 좋아질 것이며 이달 말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경기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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