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상선, M&A재료 부각

골라LNG 계열서 집중 매수, 지분율 22.91%로 높아져


노르웨이 골라LNG 계열의 펀드가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면서 현대상선의 M&A 재료가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의 주가도 연이틀 급등했지만, 지분구조상 실질적인 M&A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편이다. 3일 금융감독원공시에 따르면 골라LNG 계열의 제버란트레이딩은 현대상선 지분 1.2%를 추가매수, 지분율을 15.80%로 높였다. 여기에 같은 골라LNG계열의 스타뱅거도 현대상선의 지분 7.11%를 보유하고 있어, 골라LNG 계열의 전체 지분율은 22.91%에 달한다. 이에비해 현대상선의 최대주인 현대엘리베이터와 현정은 회장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20.53%에 그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현대상선의 주가는 전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데 이어 이날도 7.37% 급등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상선 주가는 펀더멘털이 아니라 M&A 재료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지분을 늘려온 골라LNG의 행보에 따라 주가방향성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M&A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현대건설의 지분 8.6%와 홍콩 허치슨 암포아 계열의 투자회사지분 10% 등이 우호지분을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기윤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골라LNG가 현대상선 외에도 대한해운, 한진해운 등의 지분을 갖고 있어 특정회사에 대해 M&A 의사를 가지고 있는지도 알 수 없다”며 “시장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상선측에서도 현대백화점 등 다른 계열사 지분까지 포함하면, 전체 우호지분은 40%를 넘는다며 경영권 방어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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