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대구 지하철 안전합니다"

'불연재 사용' 2호선 개통 한동수 대구지하철건설본부장


“대구지하철 2호선은 1호선과 달리 전동차 내장재 및 정거장 마감재를 불연재로 사용한 ‘도시철도 종합안전대책’을 적극 반영한 안전한 지하철입니다. 1ㆍ2호선 환승이 가능해져 지하철의 수송분담률도 9.7%까지 높아져 대중교통체계의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입니다.” 8년9개월간의 공사 끝에 18일 지하철 2호선 개통식을 가진 대구지하철건설본부의 한동수(56) 본부장은 2년여 전 ‘대구지하철 참사’를 의식한 듯 2호선이 ‘안전 지하철’임을 강조했다. 전동차량 바닥재 및 차량 연결통로막, 의자 등의 마감재를 불연성 또는 극난연성 재질로 썼고 전동차 내에 객실당 2개의 화재감지기를 설치하고 화재시 승무원과 종합사령실의 신속한 초동대처가 가능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또 승객추락 등 선로사고시 승강장에 있는 승객이나 역무원이 열차운행을 정지시킬 수 있는 ‘승강장 비상정지버튼’도 두었다. 승객ㆍ사령원간 신속한 연락을 위한 전동차 내 비상인터폰과 승강장 내 비상전화기, 연기와 유독가스의 대합실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수막설비 등도 설치했다. 편의시설도 1호선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 한 본부장은 “역마다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대폭 확충했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역사출입구 음향 유도기, 장애인용 승차권 발매기, 자전거 보관소 등도 설치했다”고 말했다. 특히 늘어나는 여성 이용자들을 위해 정거장마다 유아용 의자, 기저귀 교환대, 유아용 변기 등을 마련했고 여자화장실 내에 비상호출버튼도 설치해 응급사태 때 역무원의 신속한 도움을 받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 본부장은 “1ㆍ2호선의 환승효과로 하루 지하철 이용객이 43만명(종전 1호선 14만명)에 이르고 수송분담률도 3.4%에서 9.7%로 높아질 것”이라며 “차량운행비ㆍ통행시간ㆍ교통사고ㆍ환경비용 등의 절감으로 연간 2,720억원의 직접적인 경제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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