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이통社 中진출 '박차'

에릭슨·NTT등 투자 확대·제휴 나서'세계 이통업계의 새로운 보고, 중국시장을 선점하라'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가까워지면서 세계 유수의 통신기업들이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중국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중국대륙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이들은 중국 시장에서 경쟁업체들과 펼칠 경쟁에 대비, 현재 중국내 제휴 업체를 물색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스웨덴의 에릭슨과 일본의 NTT도코모는 보다폰이나 모토롤러 등 경쟁업체보다 중국 진출에 한 발 늦은 것을 만회하기 위해 최근 전력 질주를 시작했다. 세계 3위의 휴대폰 제조업체인 에릭슨은 앞으로 5년간 중국 투자액을 51억 달러로 계획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에릭슨의 리 시앙핑 중국 지사장의 말을 인용, 최근 보도했다. 이는 지금까지 에릭슨이 투자해온 24억 달러의 두배가 넘는 금액이다. 에릭슨은 최근 중국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소문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오히려 중국에 있는 휴대폰 공장 3개를 증설중이라고 강조했다. NTT도코모는 지난해 미국 AT&T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해외진출에 매진하고 있지만 막상 중국에서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 이 때문에 NTT도코모는 최근 지분 매각을 계획하고 있는 중국 제2위의 이동통신 회사인 차이나유니콤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고 있다. NTT도코모는 최근 신주발행을 통해 71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하는 등 차이나텔레콤과의 사업제휴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현재 중국진출에 가장 앞서있는 업체는 영국 보다폰. 보다폰은 지난해 중국 최대의 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의 지분 2%를 25억 달러에 매입, 기술 및 마케팅 등의 사업부문에서 제휴를 맺었다. 또 모토롤러는 중국 휴대폰 시장의 32%, 고가휴대폰 시장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최원정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