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새만금 간척지 72% 농지로

간척지내 군산은 산업단지, 부안은 관광단지로 조성

새만금 간척지 내 산업단지는 군산, 관광단지는 부안에 각각 조성된다. 아울러 정부는 새만금 신항만 건설도 검토하기로 했다. 3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새만금 내부토지 개발 기본구상에 따르면 새만금 내 전체 개발면적의 약 72%를 차지하는 농업용지는 산업ㆍ도시용지 등의 배치와 맞물려 광범위하게 조성되고 산업용지는 군장산업단지와의 연계성을 고려해 군산 바로 아래쪽에 두기로 했다. 관광용지는 변산반도국립공원과 짝지어 부안 근처에 집중 개발되며 습지와 숲 등 환경용지는 담수호와 육지의 경계 지점에 배치된다. 간척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땅은 오는 2030년 2만8,000㏊(서울 여의도면적의 140배)인데 용도별로 각각 ▦농업용지 71.6%(2만250㏊) ▦산업용지 6.6%(1,870㏊) ▦관광용지 3.5%(990㏊) ▦농촌도시용지 2.3%(660㏊) ▦에너지단지 1.5%(430㏊) ▦환경용지 10.6%(3,000㏊) 등으로 나눠졌다. 정부는 농지를 논, 밭, 초지, 바이오작물 재배지 등으로 활용하고 산업용지는 전통 특화산업이나 정보기술(IT), 생명기술(BT) 등 지식기반 산업을 유치해 이용할 계획이다. 관광용지에는 6~8개의 골프장 건설도 검토된다. 에너지단지는 태양열 발전소나 유채 재배지 등 대체ㆍ바이오에너지 생산에 이용된다. 아직 쓰임새가 정해지지 않은 유보용지는 일단 농업용지에 포함됐으나 향후 외국인직접투자(FDI) 등이 이뤄지면 활용하기로 했다. 또 간척지에 새로운 항만을 짓는 방안도 2011년 항만기본계획을 조정할 때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새만금 토지이용 구상에서 ‘순차 개발’과 ‘농업용지 위주’ 원칙을 분명히 했다. 동진강 수역을 먼저 개발한 뒤 수질 목표 기준이 달성돼야 만경강 수역개발에 착수하고 간척지를 농업용지 위주로 조성하되 산업ㆍ관광ㆍ도시용지 등은 수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정부는 구체적 토지용도와 도로ㆍ용수 등 기반시설 확충, 재원확보 방안 등을 담은 세부실천 계획을 내년까지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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