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의 백신사업이 새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한국투자증권은 “녹십자의 가장 큰 장점은 혈액제제ㆍ바이오 의약품ㆍ백신 등 특수의약품에 특화된 차별화된 사업구조를 지니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후속물질 발굴 어려움, 복제의약품시장의 경쟁심화 등 기타 화합물 의약품 생산 제약회사들이 직면하고 있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어 “업체의 중장기적 성장 동력은 백신사업이 될 것”이라며 “녹십자백신 소유의 화순 공장이 완공되면 원료 자급화와 더불어 해외 수출도 가능해져 수익성 개선과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백신사업은 수익성 좋은 백신이 속속 등장하면서 저마진-고위험이라는 산업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설명이다.
이혜원 한국투자증권연구원은 “혈장가격 상승에 따라 원가가 올라 수익성 개선 추세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지만 다양한 제품 구성을 통해 충분히 상쇄할 수 있고 혈액제제의 가격 인상 필요성도 공론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이 같은 우려와 교환사채 권리행사에 따른 잠재적인 물량부담으로 저조한 주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지금이 저가 매수 타이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