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비자들의 디지털 기술 수용도가 세계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파크 어소시에이츠(Park Associates)가 최근 세계주요 디지털 강국 소비자들의 디지털 기술 수용도를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디지털 기술 수용도는 8.4점으로 8.7점을 기록한 대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미국(8.1점)이 차지했으며 캐나다(8점)가 4위, 일본(7.9점)이 5위, 호주(7점)가 6위로 그 뒤를 이었다.
영국(6.7점), 독일(6.5점), 프랑스(5.7점)는 각각 7,8,9위에 랭크돼 유럽 국가들이 아시아와 북미에 비해 다소 뒤처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만과 우리나라는 컴퓨터 관련 기술 사용면에서 우위를 차지했으나 미국의 경우 DVR(디지털 비디오 리코더) 등 TV 관련 기술 수용도가 높았다.
또 캐나다의 경우 홈 네트워크 관련 시장 부문에서, 일본은 모바일 폰 사용면에서 각각 우위를 나타내 각 국가마다 수용도가 높은 기술의 종류가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보고서는 디지털 선진국 13개국의 1만가구 이상을 대상으로 MP3 플레이어, VOD(주문형콘텐츠), 홈 네트워크, 컴퓨터, 온라인 서비스 등 관련 기기 보유 및 이용도를 조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