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 20일 올 상반기에 1,411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80억원에 비해 60% 늘어난 수치다.
대구은행은 위험관리와 영업강화를 수익증대의 이유로 꼽았다. 류창섭 대구은행 부행장은 “꾸준한 위험관리로 부실자산을 줄이면서 대손충당금 전입액을 지난해에 비해 73%나 줄였다”며 “지역밀착경영으로 영업을 강화해 수익증대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2,1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늘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5%, 연체비율 0.98%, 대손충당금적립비율 171.7%로 낮아져 은행권 상위의 자산건전성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11.60%다.
류 부행장은 “하반기에도 위험관리를 강화하면서 은행의 핵심 강점인 확고한 영업기반과 고객정보우위를 최대한 활용해 비이자수익 증대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은행의 총자산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7.9% 증가한 21조5,127억원, 총 수신은 3.1% 늘어난 16조5,218억원, 총 대출 10.2% 증가한 12조409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