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난해 무역수지 118억弗 흑자

지난해 무역수지 118억弗 흑자 98년이후 3년째 100억달러이상 흑자행진 지난해 무역수지가 117억8천700만달러의 흑자를기록하면서 지난 98년이후 3년 연속 100억달러 이상의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관세청은 2000년 수출과 수입이 1천722억6천800만달러와 1천604억8천100만달러로 전년도의 1천436만8천500만달러와 1천197억5천200만달러보다 각각 19.9%와 34.0%늘어나면서 117억8천700만달러의 흑자를 낸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에따라 무역수지는 지난 90년(마이너스 48억2천800만달러)이후 8년째 적자를나타냈다가 98년 390억3천100만달러, 99년 239억3천300만달러 등으로 3년 연속 100억달러를 초과하는 흑자행진을 기록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작년은 고유가에 따른 수입급증에도 불구, 수출이 탄탄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처음으로 수출과 수입이 모두 두자릿수로 증가, 확대균형적 무역흑자를 실현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의 경우 해외수요 확대와 IT(정보기술)분야의 수출급증에 힘입어 지난 95년(30.3%)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신장세를 회복했다. 품목별로 보면 정보통신기기가 281억2천만달러로 전년대비 68.0% 증가해 가장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석유제품(61.7%), 화공품(29.1%), 가전제품(22.7%), 승용차 (17.9%), 반도체(12.9%), 선박(9.9%) 등의 순이었다. 미국과 EU, 일본 등 대선진국 수출액은 885억3천만달러로 전년도의 727억9천200만달러보다 21.6% 증가했고 동남아와 홍콩, 중국 등 대개발도상국 수출도 전년대비18.1% 증가한 837억3천800만달러였다. 수입은 설비투자 증가 등 국내경기 회복과 유가급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전년대비 34.0% 늘어났으나 12월들어서는 유가 안정세와 함께 설비투자 감소와 가계소비위축 등으로 증가율이 4.7%로 크게 둔화됐다. 용도별로는 원자재(789억7천500만달러)가 국제유가 급등으로 전년대비 37.9%나증가했고 자본재(654억3천300만달러)와 소비재(160억7천400만달러)도 전년도보다 각각 34.9%와 14.7% 늘어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원유는 연간 도입물량이 99년보다 2.1%증가하는 데 그쳤으나수입금액은 국제유가상승으로 70.6%나 증가했다"며 "이는 작년 하반기이후 두바이산원유가 배럴당 30달러이상을 기록하는 등 고유가 추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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