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00대기업 생산실적지난해 국내 제약업계는 한국화이자ㆍ한독약품이 10대 기업에 진입하는 등 외자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100대 기업의 비중이 87%로 전년보다 1.4%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협회가 집계한 '2001년 100대 제약기업의 의약품등 생산실적'에 따르면 100대 기업의 생산규모는 7조3,649억원으로 전년의 6조7,560억원보다 9%(2000년 0.02%) 증가했다.
대웅제약은 2,445억원으로 22.7%, 한국화이자는 1,927억원으로 49.01%의 고도성장을 시현하면서 생산실적 순위가 5위서 2위, 14위서 6위로 각각 뛰어올랐다.
제일약품은 8위서 6위로, 한독약품은 12위서 7위로 올라섰다. 한미약품ㆍ일동제약은 한계단씩 뛴 9,10위를 기록했다. 중외제약과 유한양행은 3,4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외자사들 중에선 ▦한국MSD(677억원)가 40.8% 성장해 50위서 34위로 ▦파마시아코리아(424억원)가 55.2% 성장해 90위서 65위로 ▦사노피신데라보(540억원)가 94.3%의 성장해 88위서 47위로 수직상승했다.
토종 중견ㆍ중소업체 중에선 명문제약(59.90%), 한서제약(59.29%), 건풍제약(50.72%), SK제약(47.27%), 정우약품(46.23%), 일화(42.02%), 동신제약(41.49%) 등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종근당바이오가 분사해 나간 종근당(-17.50%)과 일양약품(-7.55%), 제일제당(- 2.73%), 한국로슈(-38.63%), 한국릴리(-10.38%)를 비롯해 조선무약(-50.76%), 태준제약(-37.23%), 경남제약(-33.44%), 한국유나이티드(-24.24%), 한영제약(- 19.75%) 등은 생산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