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안전사고에 의한 인명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농기계안전사고경보가 발령됐다.
소방방재청은 22일 농기계안전사고주의보가 발령됐는데도 농기계 안전사고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52건(인명피해 사망 2명 등 58명)이 발생, 최근 3년 평균 같은 기간의 21명(인명피해 29명)에 비해 사고 건수와 인명피해가 배 이상 증가, 안전사고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간 일어난 52건의 사고 유형을 보면 전복ㆍ추락이 25건 48%로 가장 많았고 이어 끼임ㆍ깔림 등 기타 17건 33%, 교통사고 10건 19% 등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 고령자가 34명으로 전체 58명 중 60%를 차지했다.
농기계 유형은 경운기가 39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트랙터 11건, 예초기 1건, 기타 1건 등을 각각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16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전남 9건, 경북 8건, 경남 6건 등이었다.
소방방재청은 “농기계는 도로교통법상 단속대상이 아닌데다 특별한 면허규정도 없어 운전자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사고가 났을 때는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119의 지시에 따라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