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파산하는 미국 인터넷 업체들의 비율이 점차 둔화되는 등 인터넷 기업들의 회복조짐이 일부 감지되고 있다고 온라인 컨설팅 전문 업체 웹머저스.com이 8일 보도했다.웹머저스.com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문을 닫은 인터넷 업체는 모두 93개사로 작년 상반기 345개사보다 큰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인터넷 기업들이 바닥을 탈출하고 있다는 신중한 낙관론이 서서히 확산되는 등 긍정적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난달의 경우 파산하거나 문을 닫은 인터넷 업체는 모두 13개사로 6개월연속 감소세를 기록, 작년 월평균 44건의 파산건수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회사는 전했다.
이런 현상은 작년 한해 모두 862개사가 폐업신고를 낸 인터넷 업계의 부진이 올들어서는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웹머저스의 최고 경영자(CEO)인 팀 밀러는 최근 인터넷 업체들의 바닥탈출 전망과 관련, 투자자들이 온라인 부문을 기피하는 `컴퓨터 공포증'이 종언을 고한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이어 최근의 파고를 헤쳐나가는 온라인 기업들은 투자대상으로 다시 매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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