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전쟁땐 낙폭컸던 IT株 유망

이라크 전쟁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9ㆍ11 테러 당시 하락 후 상승폭이 컸던 종목들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우리증권은 이라크 전쟁이 일어나면 추가적인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종목 선택시 9ㆍ11테러 때 주가 흐름을 살펴보는 것이 유익할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우리증권은 특히 “9ㆍ11테러 당시 내림폭이 컸던 종목들이 반등할 경우 강세를 보였다”면서 “테러 충격으로 낙폭이 컸던 IT업체들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지적했다. 이와 관련 피케이엘ㆍ해룡실리콘ㆍ파인디앤씨ㆍ현대디지탈텍 등 IT기업들은 테러 충격으로 낙폭이 컸지만, 곧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한 종목으로 꼽혔다. 또 신세계푸드ㆍCJ푸드시스템ㆍ대양이앤씨 등도 하락 후 급상승한 종목으로 선정됐다. 신세계푸드의 경우 9월11~17일 31.8% 하락했지만 9월18일~10월17일 93.5%나 상승했고, 해룡실리콘은 18.7% 내린 후 바로 86.4% 올랐다. 파인디앤씨는 33.3%주가가 빠진 후 곧바로 62.4%오르며 낙폭을 만회하는 등 이들 종목들은 평균 28% 하락 후 6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25.49% 하락 후 34.44% 올랐다. 최정일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라크 전쟁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테러 당시 주가 흐름이 투자에 많은 시사점을 준다”며 “특히 테러 때 저점을 기록한 후 상승률이 높았던 IT위주의 종목들에 관심을 둘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코스닥 종목은 신규종목이 많고 당시 강세를 보였던 종목 중 실적이 악화된 기업이 있어 투자 때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리증권은 지난 2001년 테러 당시(9월11~17일) YTNㆍ한국캐피탈ㆍ휴맥스ㆍ국순당 등의 종목들은 8.8%만 떨어져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며 이들 종목들에 대한 투자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조언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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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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