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자동차주 오랜만에 '상승질주'

'정부 내수 활성화 추진' 훈풍에 현대차·기아차등 급등

자동차주들이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추진 기대감에 급반등했다. 자동차주들은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 우려로 주가가 급락한 상황이어서 이번 재료를 바탕으로 바닥권 타진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다. 현대차는 5일 전날에 비해 5.05% 급등한 3만9,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차는 이날 정부가 세제혜택 등을 통해 자동차 내수시장 살리기에 나서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정부는 이날 자동차 내수활성화 대책을 갖고 개별소비세 감면과 경유차 환경부담금 경감 등의 정책 의지를 내비쳤다. 따라서 이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7.14%, 6.57% 급등하는 등 자동차주들이 오랜만에 쾌속 질주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 주가는 지난달부터 미국 자동차 ‘빅3’의 구조조정 여파와 글로벌 경기침체 가속화 우려가 겹치면서 주가는 50% 가까이 폭락했다. 따라서 이번 정부의 차 살리기 정책 추진이 자동차주의 바닥권 다지기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소비세 인하 등이 이뤄지면 가격인하를 기대해왔던 대기수요 심리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 주가 역시 바닥권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용대현 대신증권 연구원도 “그동안의 폭락세와 정부의 내수 판매 확대를 위한 정책의지를 감안한다면 자동차주들이 단기 급등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바닥권은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이기정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수요침체를 돌려놓기 힘든 상황에서 세제를 통한 내수 확대 지원책이 실제로 얼마나 판매량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며 “정부 정책이 주가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