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골프장 영업이익률 갈수록 준다

작년 평균 19%로 3년연속 하락세<br>제조업체 비해선 여전히 높은 수준

2005년 골프장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전년에 비해 줄었으나 상장 제조업체 평균보다는 여전히 크게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골프장 종합컨설팅 업체인 GMI(대표 안용태)는 최근 정규 대중 골프장 5곳을 포함해 총 75개 전국 골프장의 지난해 매출 및 이익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균 19%의 영업 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4년 기록된 23%에 비해 4%하락한 것으로 2003년 27%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골프장의 영업 이익률이 해마다 떨어지는 것은 최근 신규 골프장이 꾸준히 늘어 입장객이 분산되는 데다 ‘명문’을 표방하며 이익과 관계없이 소수 회원으로만 운영하는 골프장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골프장의 영업 이익률은 제조업체 평균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았다. 증권선물 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2005 사업연도 12월 결산 상장사의 실적 분석’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534개사의 영업이익률이 7.68%로 전년 대비 2.06% 감소했다. 따라서 골프장 영업 이익률은 제조업체와 비교할 경우 2.5배나 된다. 이 같은 통계는 골프장 사업이 업계 내에서만 비교할 경우 갈수록 힘겨워진다고 볼 수 있으나 여전히 타 제조업에 비해서는 우위에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대중 골프장의 경우 무려 48% 이익률을 보이며 전년 대비 3%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어 골프장 사업은 여전히 ‘돈이 되는’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골프장도 지역이나 영업형태 등에 따라 영업 이익이 크게 차이가 나 향후 골프장 사업에 뛰어들려는 사업주들은 기존 업체의 자료를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인 골프장은 경기 가평의 썬힐 골프장(회원제 18홀ㆍ대중 18홀)으로 무려 65%에 달했고 경기 포천의 36홀 대중 코스인 베어크리크(대중 36홀)가 62%, 강원도 철원의 한탄강(대중18홀) 57%, 충북 충주의 임페리얼레이크(회원 18홀) 56%, 경기도 여주의 남여주(대중 18홀)가 39%로 뒤를 이었다. 분석 대상 중 10곳은 적자를 나타냈는데 대체로 신설 코스이거나 철저한 회원위주의 골프장. 규모별로는 18홀 19%, 27홀 21%, 36홀 16%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냈고 지역별로는 수도권 21%, 영남 및 충청 19%, 호남 15%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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