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안에 책을 완성하는 이색적인 행사가 독일에서 펼쳐진다.
한국출판인회의는 14일 오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독일 중진작가 40여명이 책의 구상에서 집필, 인쇄까지 출판의 전과정을 12시간 안에 마치는 세계신기록 수립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23일 오전 7시 주최측인 `슈티프퉁레젠`(독서재단)이 책의 주제를 발표함과 동시에 집필에 들어가 당일 오후 7시쯤 총 96쪽 분량의 책을 완성, 독일내 10개 도시의 주요 서점에 유통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인터넷 시대에도 출판매체가 그 지위를 잃지 않을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유네스코는 지난 2001년 스페인 마드리드, 지난해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이어 올해 세번째로 `세계 책의 수도`에 인도 델리를 선정, 앞으로 1년간 도서관련 국제회의 등 각종 행사를 이곳에서 열 예정이다.
한편 출판인회의는 이날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하는 포스터 를 제작, 전국의 공공도서관, 학교ㆍ주요 서점등에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