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비스업 생산 넉달째 증가

도소매업 증가폭 소폭 감소, 회복세 낙관은 일러<br>통계청, 6월 동향 발표

대표적인 내수지표인 서비스업 생산이 4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지난 2ㆍ4분기 증가율이 10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도소매업 증가폭이 소폭 줄어들면서 본격적인 회복세를 낙관하기는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및 2ㆍ4분기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체 11개 업종 중 교육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을 제외한 9개에서 모두 증가해 전년동월 대비 2.6% 늘었다. 이로써 2ㆍ4분기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2.4%로 2002년 4ㆍ4분기(8.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6월의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5월과 같은 수준인 2.6%에 머무르면서 3개월간 이어져오던 증가폭 확대 추세에는 제동이 걸렸다. 분야별로는 소매업의 경우 의복(11.8%), 의약품(6.8%), 가정용 기기(2.0%) 등은 증가했지만 음식료(-6.5%) 등 일부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도매업은 기계장비ㆍ건축자재 등은 늘었지만 담배(-1.8%), 가정용품(-1.1%) 등은 줄었다. 또 차량용 연료 판매는 -1.7%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자동차판매는 대형승용차 출시 등에 힘입어 12.5% 증가했다. 이와 함께 최근 주가상승의 영향으로 금융 관련 서비스업이 전년동월 대비 무려 21.1%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3월의 28.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부동산시장의 활황으로 부동산중개 및 감정업은 22.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숙박ㆍ음식점업은 5월 -0.8%에 이어 6월에도 -1.8%로 2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또 육상운송업은 택시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2.9% 줄었으며 교육서비스업도 2.3%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문권숙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서비스업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주5일 근무제 등의 영향으로 이런 추세가 지속될지 장담하기 어렵다”며 “특히 주5일 근무제로 택시ㆍ음식점 등의 타격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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