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현대차 日 버스시장 공략 나선다

유럽 환경기준 충족 디젤엔진 개발로 美·日등 공략 본격화


현대차 日 버스시장 공략 나선다 상용 디젤엔진 독자 개발…美·유럽등 선진국시장 진출도2012년 年 10만대 생산 목표 전주=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관련기사 • 현대차 개발 상용 디젤엔진은 현대자동차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디젤엔진을 장착한 버스로 일본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현대차는 17일 전주공장에서 '신형 상용엔진 발표회'를 갖고 디젤엔진의 완전 독립을 발판으로 삼아 일본과 미국ㆍ유럽 등 선진국 상용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선언했다. 이날 선보인 F엔진 등 4개 상용 디젤엔진은 현대차가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한 것으로 디젤엔진의 국산 라인업을 완벽하게 갖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현대차가 미국이나 유럽과의 자유무역협정(FTA)시대 개막을 앞두고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전략이자 상용차 부문에서도 글로벌 기술력을 갖췄다는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국 현대차 전주공장장은 "신형엔진은 유럽의 환경규제인 유로4에 적합한 친환경기술이 적용돼 유럽 및 미주 진출의 길이 열렸다"며 "유럽 및 미주 지역 수출을 강화해 현재 전체 매출 중 38%에 머물고 있는 수출비중을 오는 2010년까지 55%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그동안 자체 생산 엔진이 유럽의 환경기준인 유로4를 충족시키지 못해 세계 상용차 시장의 주요 무대인 유럽과 미국에 진출하지 못한 채 아시아나 아프리카 등 일부 신흥국가 판매에만 머물러왔다. 현대차는 올해 6만대 수준인 상용차 생산능력을 2012년까지 1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1일2교대 생산시스템을 점진적으로 중형트럭 생산라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대차는 우선 일본 버스시장의 경우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 24일 개막될 도쿄모터쇼에 신형엔진을 장착한 '유니버스'를 선보이는 등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유니버스는 현대차가 지난해 내놓은 유럽형 고급버스로 출시 직후 중동이나 동남아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이재윤 현대차 상용마케팅실 상무는 "일본은 동남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친환경 디젤엔진의 자체 개발에 힘입어 유럽과 미국의 상용차 시장 진입장벽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어 2010년부터 유럽과 미주시장 공략에도 나설 방침이다. 유럽의 환경기준인 유로5에 맞는 엔진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현지 판매망, AS망, 금융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선다는 게 회사 측의 방침이다. 또 미국 트럭시장의 경우 국내와 달리 후드가 차량 전면으로 나오는 컨벤셔널 방식의 트럭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향후 3년간 신차종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밖에 2009년까지 말레이시아ㆍ인도네시아 등에서 3,500대를 판매하는 데 이어 러시아 등에 대한 반제품조립(CKD) 방식의 수출도 5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입력시간 : 2007/10/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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