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졸이하 청년실업자 22만명

노동연구원 분석 "절대빈곤층 양산우려"고졸 이하 청년층 실업자수가 해마나 늘어나 장기실업에 따른 절대빈곤층 생성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노동연구원이 기획예산처의 의뢰로 실시한 '청년층 실업문제에 대한 향후 정책방향'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올들어 실업률이 지난 97년 이후 최저 수준인 2%대로 낮아졌으나 청년층 실업률은 7%대로 여전히 높은 실정이다. 특히 고졸 실업자의 경우 지난해 실업유입 고졸자수는 2만7,000명으로 대졸 실업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지만 누적 실업자수가 22만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실업유입 대졸자수가 10만5,000여명에 달했지만 누적 실업자수는 10만4,000여명으로 신규졸업에 의해 실업자수가 누적되지 않고 있는 대졸실업과는 다른 형태의 실업으로 고졸자들의 실업이 장기화할 때 누적실업의 지속적 증가와 빈곤계층 생성이 우려된다. 노동연구원은 청년층 실업의 원인으로 ▲ 고학력화에 따른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과 ▲ 첫 직장 진입애로 ▲ 직장 정착 불안정성 ▲ 중견기업의 작은 고용규모 등을 꼽았다. 연구원은 고교 졸업 직후 5개월 이내 취업확률은 24%이지만 이후 3~4%로 급격히 하락하고 종업원 30~499명 규모인 중견 사업장의 취업자 규모가 전체의 29.1%에 불과하다며 "구조개선을 더디게 할 단기적인 일자리 창출보다는 중장기적 취업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철수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