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광산개발업체인 브라질의 발레 도 리오 도세(CVRD)가 중국의 철광석 수요 증가에 따라 대규모 투자계획을 마련했다고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제르 아기넬리 CVRD 회장은 전날 "중국을 중심으로 철광석의세계적인 수요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올 한해동안 사상 최대액인 46억달러를 투자해 철광석 생산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CVRD는 브라질 북부 파라 주와 중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 일대에 보유하고 있는 6개 광산에서만 연간 2억3천320만t의 철광석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생산량을 3억t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CVRD는 또 철광석 수송능력을 높이기 위해 1천426개 화물차를 신규 구입하는 한편 정부와 함께 대서양 연안의 에스피리토 산토 주 해안지역을 따라 철도망 확충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CVRD는 미국 뉴욕 증시에서 48.5%의 주가 상승을 기록하는 등 브라질 내최대 수입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