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MBA 열기' 온ㆍ오프서 후끈

국내대학 잇달아 개설 입시설명회 수백명 몰려국내 대학에 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ㆍ경영학석사) 과정이 잇따라 개설되면서 직장인은 물론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는 대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지난달 한 대학의 MBA 입시설명회에는 수백명의 학생들이 몰리는가 하면 최근에는 서울대가 미국식 경영전문대학원 개설 방침을 밝히면서 더욱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온라인에서도 MBA과정 사이트가 개설,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학들 MBA과정 성황 현재 주간에 미국식 MBA과정을 진행중인 대학은 카이스트(KAIST), 연세대, 성균관대, 세종대, 아주대 등이다. 특히 MBA과정을 가장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곳은 카이스트 테크노 경영대학원이다. 카이스트의 경우 지난달 MBA입시 설명회에는 수백명의 학생들이 몰려 그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지난 96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일반과정 테크노경영 MBA를 포함해 특수과정인 금융공학, 경영정보, 통신경영ㆍ정책, 환경경영ㆍ정책등 5개 MBA과정이 있으며 현재 440여명의 학생들이 수강중으로 매년 경쟁률은 3대 1에 이르고 있다. 내년도 신입생은 17일까지 원서를 교부해 21일~24일 접수를 받는다. 연세대의 경우 지난 98년 글로벌 MBA과정이 신설돼 현재 약 70여명의 수강생들의 석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수업은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학비는 학기당 500만원 가량이 소요되며 매년 3월에 신입생을 뽑고 있다. 성균관대의 경우 경영전문대학원 MBA과정은 전공별 특수과정 없이 재무, 마케팅, 경영정보, 인사ㆍ조직을 포괄하는 일반과정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3월 문을 연 세종대 세계경영대학원은 미국 시러큐스대와 연계, 글로벌 MBA과정을 운영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대가 공청회를 통해 2003년부터 MBA과정 이수를 위한 경영전문대학원을 만들겠다는 의견을 내놔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사이버 공간에서도 학위 취득 가능 현재 사이버 공간에서 MBA과정을 개설해 놓은 곳은 아주대와 카딘대학 등 국내에서는 2곳뿐이다. 아주대의 경우 주간에 운영되는 오프라인 과정과 함께 ㈜사이버MBA(www.cybermba.com)측에 지난해 봄학기부터 위탁운영, 현재 약 500여명이 사이버상에서 MBA과정을 밟고 있다. 이 사이버 MBA는 오프라인에 비해 비용이 절반 정도인 250만~280만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고 4~5학기에 30학점을 이수해야 학위가 주어진다. 아주대측은 24일까지 모집하는 이번 학기 신입생 정원은 250명으로 지난 학기보다 100여명 늘려 잡았다. 온라인 교육전문업체인 유넥스트코리아와 카딘대학(www.cardean.com)이 개설한 사이버 MBA과정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과정은 약 2년 반정도의 기간에 모두 45학점을 이수해야 하는데 학비는 금액은 모두 약 2만2,500달러가 소요된다. 한편 추계예술대도 내년 봄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화산업MBA를 사이버상에서 취득할 수 있는 사이버컬쳐럴MBA(www.dcon.ac.kr)를 개설한다. 정원은 100여명으로 내달 1일까지 원서를 접수하며 5학기제로 수강료는 학기당 250만원이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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