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조환익 KOTRA 사장 '官' 색채 없애고 조직·기업문화 대수술 할것

조환익 KOTRA 신임 사장"무역관'비즈니스 센터' 로 변경"


“‘관(官)’자부터 없애겠다.” KOTRA 해외 무역관의 이름이 46년 만에 바뀐다. 조환익 신임 KOTRA 사장은 31일 서울 서초동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OTRA에 남아 있는 ‘관’의 색채부터 빼내겠다”며 “94개 해외 무역관도 ‘관’자를 없애는 차원에서 ‘코리아 비즈니스 센터’로 모두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의 이 같은 조치는 KOTRA에 관행적으로 남아 있는 ‘기관’의 색채를 완전히 빼고 조직과 기업문화를 대수술하겠다는 의지로 비쳐진다. 조 사장은 이어 “상품 트레이딩 지원 기능을 뛰어넘어 종합적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변신을 시도하겠다”고 강조했다. KOTRA는 이에 따라 오는 10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외부전문기관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중장기 전략을 다시 세울 계획이다. 조 사장은 자원위기 시대를 맞아 해외자원개발 지원사업도 강화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이 필요한 신흥 자원부국에 ‘프로젝트수주지원센터’를 설치하겠다”면서 “특히 30개 자원보유국의 무역관은 ‘자원ㆍ건설 거점 무역관’으로 지정해 유망한 프로젝트를 발굴해 전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인력활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수한 해외인재를 적극 발굴해 무역관장 자리까지도 맡겨보겠다”면서 “내부인력의 해외파견 기간도 현행 2~3년에서 5년까지 늘려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조 사장은 “세계적으로 유통성이 급격히 늘고 특히 신흥산업국에서 거대자본이 형성되는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2012년까지 국가 투자유치 200억달러 달성을 위해 발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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