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美테러 여파 호텔등 숙박업은 부진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종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경기악화를 막아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미 테러사태의 여파로 인해 호텔업ㆍ콘도 등의 숙박업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중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활동(부가가치 기준)은 지난해 10월보다 6.3% 증가했다. 이는 지난 9월의 6.9%보다는 낮은 것이지만 올 상반기의 5.2%와 3ㆍ4분기의 4.8%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공공사회 및 개인서비스 업종이 11.7%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고 교육서비스업도 11.5%가 늘어났다. 또 운송ㆍ창고 및 통신업도 10.5% 증가했다.
의료업은 10.4%, 금융ㆍ보험업은 4.5%, 도ㆍ소매업은 4.0%, 부동산 임대 및 사업서비스업은 3.6%가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숙박업은 마이너스 5.8%로 9개월 만에 감소세로 반전됐다. 이중에서 호텔업은 마이너스 8.6%, 콘도는 마이너스 1.3%를 기록했다.
호텔업은 1월 마이너스 10.9% 이후 콘도는 통계청이 99년 1월 서비스업 통계를 낸 후 처음으로 성장률이 감소했다.
운송업도 마이너스 2.5%로 통계청 조사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운송업 가운데 육상 운송업은 마이너스 1.6%, 항공 운송업은 마이너스 16.0%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호텔업과 운송업이 미 테러사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영업실적이라고 볼 수 있는 성장률이 감소했다"며 "콘도의 경우 요금인상과 추석연휴 때문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전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