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칼데론 "좌우단합" 호소

멕시코 대선 당선 확정불구 좌파 반발로 정국혼미


칼데론 "좌우단합" 호소 멕시코 대선 당선 확정불구 좌파 반발로 정국혼미 최원정 기자 abc@sed.co.kr 멕시코 국민행동당의 펠리페 칼데론(44) 당선자는 대선 두달여만인 5일(현지시간) 선거재판소로부터 당선이 확정된 뒤 "우리가 오직 단합할 때만이 진짜 적이라고 할 수 있는 가난과 범죄, 실업 그리고 불평등에 맞서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칼데론은 특히 "우리가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지만 서로에게 적이 될 수는 없다"며 국가의 단합을 강조했다. 그러나 좌파 야당 대선후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멕시코시티 시장은 이날 소칼로 중앙광장에서 "합법적이고 민주적인 대표성 없이 연방정부 수반으로 행동하려 하는 자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선거재판소의 판결을 거부한다는 나의 결정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좌파 지지자들도 이날 선거재판소 판결이 나온 후 "부정선거가 승리했다"며 눈물을 흘렸고, 일부는 재판소 청사에 달걀과 쓰레기를 던지며 분노했다. 이에 따라 칼데론 당선자는 출발부터 좌우로 분열된 국론 봉합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됐다. 6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칼데론이 앞으로 직면할 현실에 비교하면 (재판소의 확정을 기다린) 지난 두달의 기간은 칸쿤 해변에서 마가리타를 마시는 것처럼 편안했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칼데론이 정책을 펴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칼데론이 발전소를 비롯해 연안 유전개발 등 상당수 에너지 부문 프로젝트에 대한 민간투자를 허용할 계획이지만 좌파 진영과 상당한 의견차이를 보여 추진에 난관이 예상된다. 입력시간 : 2006/09/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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