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플래빈, “녹색 에너지, 일차리 창출에 효과적”

크리스 플래빈 월드와치 대표는 “녹색 에너지 분야에 투자할 경우 신규로 창출되는 일자리는 기존 에너지 분야에 비해 두 배”라며 “세계 각국이 고용과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 할 수 있는 녹색 에너지 분야에 경쟁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래빈 대표는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 2010년’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100만 달러를 투자할 때, 기존의 에너지 분야에서는 평균적으로 11.5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지만 녹색 에너지에 투자하면 21.5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 진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난 5년간 전세계적으로 500만개 이상의 녹색 에너지 일자리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플래빈 대표는 “녹색 에너지분야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기 때문에 경기침체 속에서도 각국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오바마 정부의 경우 녹색 경제 유지하기 위한 정책 중 재 787억불 투자하기로 하고 그 중 10%는 청정에너지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 중국도 지난 2009년에 350억 달러를 투자했다. 플래빈은 “중국은 정부주도의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풍력 터빈과 태양광판 분야에서 세계 1위 생산국이 됐다”며 “지멘스와 같은 세계적 풍력 기업이 중국에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독일은 녹색 일자리를 만드는 데 세계적으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4년에 비해 2008년에는 녹색 에너지 관련 일자리가 10만개가 생겼다. 플래빈 대표는 한국의 녹색 에너지 산업에 대한 평가와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한국은 현재 석유, 석탄 등 기존 에너지 의존도가 높지만 높은 교육수준과 기술수준을 감안할 때 앞으로 녹색 에너지 분야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이 현재 야심차게 제시한 녹색성장 비전을 정치적인 리더십과 민관 파트너십을 통해 현실화 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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