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터치스크린폰' 출시

삼성-22가지 진동·LG-실리콘 버튼등 사용자 메뉴 경쟁

삼성전자 애니콜 햅틱폰

LG전자 'LG-SH240'

삼성전자 '터치스크린폰' 출시 시각·청각·촉각 활용 사용자메뉴 탑재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삼성전자 애니콜 햅틱폰 휴대폰이 터치기술을 통해 사용 편의성을 넘어 소비자들에게 사용상의 재미를 부여하며 진일보하고 있다. 외형적인 디자인의 '소재' 경쟁에서 제품 내부의 사용자메뉴(UI)인 '촉각'으로 트렌드가 옮겨가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시각, 청각, 촉각을 활용한 혁신적인 사용자메뉴(UI)를 탑재한 터치스크린폰인 '애니콜 햅틱폰(사진ㆍW420/4200)'을 25일 출시했다. 햅틱(Haptic)은 사전적으로 '촉각의'라는 뜻으로 휴대폰 화면을 터치할 때 느껴지는 진동을 의미한다. 이 제품은 진동의 강약과 장단에 따라 22가지의 다양한 진동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생년월일을 입력해놓으면 전화가 왔을 때 발신자의 바이오리듬에 따라 각각 다른 진동이 느껴지고, 볼륨을 올릴 때에도 소리와 함께 진동이 울린다. 휴대폰 앨범의 사진을 볼 때는 애플의 아이폰처럼 손가락으로 화면을 움직이면 페이지가 자연스럽게 전환되며, G센서 기능이 장착돼 휴대폰 기울기에 따라 화면이 반응한다. 특히 햅틱폰은 위젯(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접근하기 쉽게 아이콘화 한 것)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바탕화면 메뉴를 직접 꾸밀 수 있는 특징도 갖추고 있다. 달력, 시계, 게임, 지하철노선도 등을 바탕화면의 원하는 위치에 수시로 옮기는 것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 UI를 '터치위즈'의 햅틱버전으로 이름 붙였다. 3.2인치 화면으로 지상파 DMB를 시청할 수 있으며, 인터넷 풀브라우징이 지원된다. SK텔레콤과 KTF를 통해 출시되며, 가격은 업계 최고 수준인 79만원으로 책정됐다. 색상은 검정색으로 우선 나오게 되며, 차후 2가지 정도의 색상이 추가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MP3->카메라->영상통화->터치->?(햅틱)'의 광고에 이어 '전지현보다 여자친구가 좋은 이유는 만질 수 있어서다'라는 카피의 새로운 광고로 햅틱폰 마케팅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장동훈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UX파트 상무는 "한국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터치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편리하고 재미있는 햅틱폰은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