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드컵] 일본 언론, 역전패에 '실망'

일본 언론이 일본 축구대표팀이 독일월드컵 본선첫 경기에서 호주에 3실점으로 역전패를 당하자 일제히 '최악', '악몽'이란 표현을 써가며 대표팀에 실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일부 신문들은 일본 대표팀이 전반 선제골로 앞서가다 후반 막판에 터져나온 호주 대표팀의 연속골에 1-3으로 역전패한 원인을 놓고 지쿠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일본의 유력 일간지 요미우리 신문은 13일 '3실점 역전패..치명적 실수가 최악의 결말로'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일본은 완패했다. 숫자상 1패는 용서가 되지만 2점의 골 득실차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절망적"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3실점에 역전패를 당한 것은 일본이 월드컵 본선에 3차례 출전한 이래 최악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일본의 스포츠지 닛칸스포츠도 이날 인터넷 판에 '지쿠 재팬이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다'라는 기사를 통해 "승점 3점을 눈앞에 둔 후반 연달아 세 골을 빼앗겨 승점은 커녕 패배라는 최악의 출발을 했다"고 애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스포츠 전문지 스포니치도 "꿈을 꾼 시간이 길었다. 충격은 2배에서 3배로 부풀어 올랐다. 인저리 타임을 포함해 9분 동안 3실점 한 역전패는 악몽에 가깝다"며 일본이 받은 충격을 대신했다. 이밖에 스포츠호치 등 다른 언론들도 대표팀 선수들의 느슨한 플레이를 탓했고지쿠 감독의 전술도 거스 히딩크 호주 감독에게 한참 밀렸다고 비판을 가했다. 교도통신도 '악몽 같은 패전, 종반 3실점으로 일본 붕괴'라는 장문의 기사를 통해 "세계를 놀라게하겠다던 지쿠 감독의 일본 대표팀이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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