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구매부문의 모든 거래 계약을 인터넷상에서 할 수 있는 '전자계약 시스템'을 국내 제조업체로는 처음으로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LG전자는 LG CNS와 정보보호 전문업체인 ㈜한국전자증명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연간 8만 여건에 달하는 구매관련 각종 거래계약서와 인증서를 종이가 아닌 전자서류를 통해 작성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자계약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전자인증 부분은 3,000여개 협력업체와의 전자 계약을 위한 보안 솔루션이 적용돼 전자서명, 신원인증, 암호화 등이 모두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암호화 기능의 경우 위조ㆍ변조를 막아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다.
이 회사 업무혁신팀 유영민 상무는 "다양한 형태의 실시간 정보 공유 필요, 기업간 전자상거래 비중 증가 등의 추세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협력업체와의 거래시 종이 서류 작성으로 인한 낭비가 없어져 연간 4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와 함께 업무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석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