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이토피아/5월호] HSDPA폰 보조금 얼마나 받나

가입기간 상관없이 30만원 혜택<br>일반 휴대폰으로 받았더라도 구입 때 한차례 더 받을 수 있어<br>화상통화료는 10초에 120원

지난 3월 27일부터 시행된 휴대폰 보조금은 가입기간과 월 평균 이용요금에 따라 5만원에서 25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25만원 정도를 받기 위해서는 가입기간이 8년 이상 돼야 하고 월 평균 사용요금도 9만원 이상 돼야 하기 때문에 실제 혜택을 받는 고객은 많지 않다. 하지만 HSDPA 폰은 신규 서비스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가입기간이나 이용실적과 상관없이 누구나 3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신규 가입이나 번호이동, 기기변경 등 어느 경우에나 받을 수 있으며 일반 휴대폰으로 보조금을 한 번 받았다고 하더라도 HSDPA 폰을 구매할 때는 또 한 차례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70만원 대인 삼성전자의 HSDPA 폰은 40만원 안팎이면 구입할 수 있다. 연말에 휴대폰의 종류가 늘어나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HSDPA 폰이 등장하면 일반 휴대폰보다 훨씬 싼 값에 HSDPA 폰을 구매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HSDPA의 이용요금은 다소 복잡하다. 일반 음성통화는 기존 요금제가 그대로 적용되지만 화상통화는 10초에 120원으로 책정돼 있다. 할인시간대인 오후 9시부터 오전 8시까지는 10초에 80원이다. 10분 동안 화상통화를 하면 통화요금이 7,200원이나 되기 때문에 화상요금제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화상요금제는 기본료에 따라 화상10(1만원), 화상20(2만원), 화상30(3만원)의 3종류가 있으며 각 2시간, 7시간, 20시간의 무료 화상통화가 제공된다. 화상20의 경우 매일 15분씩 화상통화를 하더라도 2만원 정도만 내면 되기 때문에 저렴하게 화상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로 인해 HSDPA의 무선인터넷 활용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화질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무선데이터 요금이 크게 늘어날 수도 있다. 따라서 월 2만6,000원인 데이터 프리요금제에 가입하거나 기본료 1만원에 최대 데이터 요금 3만원까지만 과금되는 안심요금제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SKT는 6월 말까지 데이터프리 요금제를 1만원 할인한 1만6,000원에 제공하고, 데이터 요금도 가장 낮은 요율인 0.5kb에 1.3원을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가입한 고객 전원에게는 1만3,000원의 무료 데이터 통화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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