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해 주식시장 전망 긍정적 성장형펀드 가입할만

주식편입비율 70% 넘어 위험크지만 고수익 매력2001년 주식시장이 강세로 마감하며 새해에 대한 기대를 부풀게하고 있다. 연초 520선에서 출발해 우여곡절을 겪은 주식시장은 연말로 갈수록 힘을 얻으며 68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새해 주식시장의 전망도 나쁘지는 않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새해 벽두부터 주가가 뛸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경기회복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러나 새해 주식시장도 올해처럼 여전히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주도하는 장세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로서는 그만큼 승부를 내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이런 장세에서는 기관과 외국인 사이에서 힘겨루기를 하기보다는 투신증권들이 운용하는 간접상품, 그 가운데 주식편입비율이 높은 성장형 펀드에 가입하는게 괜찮다. 주식편입비율이 평균 70%를 넘는 성장형 펀드는 주가변동에 따른 위험이 크긴 하지만 주가가 오른다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실제로 올해 설정된 성장형 펀드는 평균 25%의 수익률을 거뒀다. 특히 템플턴투신운용 및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일부 펀드들은 80%에 이르는 성과를 거둬 투자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주가가 뜨면서 주식형펀드들이 큰 수익을 내자 대형 투신사들도 앞다퉈 성장형 펀드를 2002년 주력상품으로 내세우며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투증권은 이달초부터 주식시장이 대세 상승기에 들어갔다고 보고 운용성과가 좋은 우수펀드 가운데 유형별ㆍ운용전략별 대표펀드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유명규 현투 증권 상품관리팀장은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공격적인 성장형 펀드와 인덱스 펀드에 가입하는게 괜찮다"고 말했다. 현투증권이 추천하는 대표적인 성장형 펀드는 '바이코리아 나폴레옹'과 '정석운용'2가지. 주식편입비율을 20%~90%에서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바이코리아 나폴레옹 펀드는 공격적 투자성향 고객에게 유리하다. 60% 이상 주식을 편입하는 정석운용은 정석투자에 입각한 중ㆍ장기적 관점의 자산배분 및 운용을 하는 펀드다. 두 펀드 모두 석달 이상 투자하면 수수료를 물지 않고 중도에 환매할 수 있다. 대한투신증권도 '인베스트 아트펀드'를 주력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신탁재산의 8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성장형의 경우 지난 6월 설정됐으나 수익률은 30%에 근접하고 있다. 대투증권은 이 펀드를 투신업계를 대표하는 '명품펀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시스템을 정비해 보다 체계적이며 일관성있는 펀드운용이 이뤄진다는 점이 다른 주식형펀드와 차별화된 점이다. 현투 증권과 대투증권이 성장형펀드를 강조하는 반면 한투증권은 장기증권저축을 추천한다. 한투증권은 'TAMS 비과세장기증권 액티브형'의 수탁고가 257억원에 이르고 있고, 수익률도 30%에 이르고 있어 "지금 가입해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년이상 보유할 경우 5.5%, 2년이상 보유할 경우 투자원금의 7.7%를 세액공제받을 수 있는데다 주식투자로 인한 고수익까지 누릴 수 있어 눈여겨볼만한 상품이다. 한편 주식시장의 미래에 대해 확신은 있지만 어떤 펀드를 사는게 나을지 쉽게 판단하지 못하는 투자자라면 인덱스 펀드에 가입하는게 유리하다. 주식시장이 장기적 관점에서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되면 주가지수와 동일한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인덱스(지수연계형)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인덱스 펀드는 일반적으로 일반주식형 펀드보다는 주식편입비율이 높아 상승장에서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한 운용사와 매니저의 능력에 따라 편차가 심한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운용사와 펀드 선택이 쉽다는 장점도 있다. 홍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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