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가치혁명시대/턴어라운드 기업] 삼성SDI

1분기 순익 1,550억 사상최대삼성SDI(대표 김순택ㆍ06400)는 CRT(브라운관)와 LCD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2차 전지와 PDP사업도 점차 본궤도에 진입하면서 세계 최고의 디지털ㆍ모바일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 같은 급성장 배경에 대해 '6시그마 운동'의 성공적인 정착을 제시하고 있다. 과거 품질개선 활동에만 머물렀던 6시그마 운동을 고수익 창출을 위해 전 사업 부문에 확산시킨 것이다. 회사관계자는 "지난해 무결점 품질운동인 'SDI식 6시그마' 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결과 IT(정보기술)경기 침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5,564억원의 순익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비제조 부문에도 운동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기존 사업부문 외에도 신규 사업이 급성장하면서 올 1ㆍ4분기 매출 1조5,553억원, 영업이익 2,414억원, 당기순이익 1,550억원의 놀라운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1분기는 계절적으로 디스플레이 시장이 비수기이기 마련이지만 오히려 성수기인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을 훌쩍 뛰어넘어 향후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올해 매출은 약 6조3억원, 세전 이익은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는 올해 경영방침을 '글로벌 경쟁력 확보'로 정하고 오는 2005년까지 ▲ 디지털 브라운관 ▲ PDP ▲ 모바일 디스플레이(LCD, 유기EL 등) ▲ 2차 전지 등 4대 제품군에서 세계 1위를 달성, 세계 최강의 디지털ㆍ모바일기업으로 우뚝 선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의 디스플레이 사업을 기본 축으로 삼고 신 에너지사업과 신소재ㆍ부품사업 진출을 통한 '3각 사업체제'로 사업구조를 변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회사측은 주주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사외이사제도, 감사위원회 제도 및 분기별 회계법인 감사, 경영실적 자진 공시 등 기업 투명성 향상을 위한 제도적 틀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구희진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시장 형성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TFT-LCD를 제외한 모든 디스플레이를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기업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는 만큼 주가도 새롭게 재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은 삼성SDI의 목표주가로 18만원을 제시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