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무명' 박진 4언더 공동 18위에

■ 투산클라이슬러클래식 1R

미국 남자 골프 2부 투어인 내이션와이드투어 선수인 ‘무명의 한국골퍼’의 박진(27)이 미국PGA투어 투산크라이슬러클래식(총 상금 300만 달러) 첫날 공동 18위에 올랐다. 박진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옴니투산내셔널골프장(파72ㆍ7,19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단독 선두인 마크 윌슨(미국ㆍ64타)에 4타 뒤졌다. 박진은 지난 2002년부터 2부 투어에서 활약하면서 틈틈이 정규투어 출전 기회를 잡아 지금까지 모두 6차례 나갔으나 모두 예선 탈락했던 선수. 이번 대회는 지난 2004년 바이런넬슨챔피언십 이후 2년 만에 참가한 PGA 정규투어 대회다. 그는 2004년 12월 큰 목뼈가 2개나 부러지는 큰 교통사고를 당해 불구가 될 뻔한 위기를 겪었으나 5개월간 보호대를 착용하면서 극적으로 회복한 뒤 2005년 6월부터 골프채를 다시 잡았던 ‘의지의 사나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해 이 대회여서 연장패해 생애 첫승의 기회를 날렸던 나상욱(22ㆍ엘로드)은 이날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해 1언더파 71타로 공동 75위까지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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