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금리인상 중단 임박 가능성에 대한 기대심리가 이어지면서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32.74포인트(0.30%) 상승한 10,880.15에 거래를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날에 비해 19.72포인트(0.88%)가 오른 2,263.46을 나타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4.66포인트(0.37%)가 상승한 1,273.46을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4억1천828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8억8천538만주를 각각 보였다. 거래소에서는 2천352개(67%) 종목이 상승한 반면 979개(28%) 종목이 하락 했으며 나스닥도 상승 1천896개(59%), 하락 1천158개(36%)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오후 한때 국제 유가의 오름세로 주가의 상승세가 발목을 잡히기도했으나 18개월 간 계속된 금리인상이 조만간 중단될 것이란 강한 기대감이 재차 상승세를 이끄는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나스닥 종합지수는 투자전망이 잇달아 상향조정된 구글을 비롯한 기술주의오름세로 국제유가 동향에 관계없이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를 기준으로 한 국제유가는 이날 한때 배럴 당 62.5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결국 전날 종가에비해 28센트가 상승한 배럴 당 63.42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시장 관계자들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확인된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이 얼마나 오래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 하루였다면서 아직까지는 긍정적인 쪽으로 시장분위기가 흘려가고 있는 듯한 모습이라고전했다.
이들은 또한 투자자들이 6일 발표될 월간 고용동향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면서긍정적인 고용동향이 발표되면 주가가 또 한차례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낼 가능성이있다고 말했다.
베어 스턴스가 목표가격을 550달러로 상향조정한 구글은 2%가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3%대의 오름세를 나타낸 화이자를 비롯한 제약주들도 전반적인 상승세를기록했다.
지난달 판매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게 나타난 포드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도 상승대열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