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충남, 투자설명회등 발빠른 대응

새정부 수도권 규제완화로 기업유치 차질 우려<br>실무자문단 구성 금융·세제 토털서비스 제공<br>우수한 입지여건 홍보·공장부지 적극 확보도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이 적극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충남도가 발빠르게 수도권 기업유치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 지역경제발전을 도모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남도는 수도권 규제에 따라 수도권 기업들의 충남 서북부 이전이 이어져 왔으나 향후 수도권 규제정책이 철폐 또는 완화될 경우 기업유치 전략에 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며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와 함께 충남도의 우수한 기업여건을 적극 홍보해 기업을 끌어오는 공격적 기업유치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1,004개의 기업 유치에 성공하며 지역경제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진 바 있으나 수도권 규제 완화가 현실화될 경우 이 같은 규모의 기업유치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강력한 기업유치 지원책을 펼 경우 500개 이상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기업유치 10대 과제를 수립해 시행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우선 대기업 구매담당 퇴직자를 비롯해 수도권 기업전문 컨설팅 업체, 중소기업진흥공단 조사역 등 관련분야 전문가 5~7명으로 기업유치 실무자문단을 구성해 사전 입지분석 제공과 산업인력 적기공급, 금융ㆍ세제 지원 안내 등 토탈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도와 시ㆍ군 기업유치 T/F팀(35명)합동으로 인천 남동공단 및 서부산단내 종업원 30인이상 1,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연차별 이전계획을 확보한 후 이를 DB화하여 기업유치 자료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오는 5월중에는 서울에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출향기업인 150명을 초청해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하고 국내 100대기업 연차별 이전 및 투자계획을 일제 조사해 우량기업 유치에도 전력투구키로 했다. 아울러 수도권 공장총량제 완화움직임과 3만㎡이상 개별공장의 지구단위 입지불허 등으로 기업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도내 개별공장 입지가능지와 가동중단 및 휴ㆍ폐업 부지 일제조사 등을 통해 활용 가능한 공장부지를 적극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충남도는 최근 수도권공장총량제폐지 및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관련법의 완화 움직임으로 인해 이전을 고려중인 기업들의 관망세 선회와 노동력 및 각종 인프라 구축 등에서 절대우위인 ‘수도권 기업들의 U-turn’ 등 기업이전 분위기 반전으로 지역경제에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향후 지역균형발전협의체와 수도권 과밀반대 공조에 나서고 국회와 중앙부처 건의 등을 통해 수도권 규제완화 움직임에도 강력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현재 수도권과 가장 인접해 있으며 전국 어디서든지 1~2 시간대 접근 가능한 최적의 지리적 접근성과 삼성LCD(아산 탕정), 현대자동차(아산 인주), 현대제철(당진 송악), 삼성토탈ㆍ현대오일뱅크(서산 대산) 등 국내ㆍ외 대기업의 지속적인 증설투자가 이뤄지고 있고 황해경제자유구역, 행정중심복합도시, 도청ㆍ아산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등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음을 널리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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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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