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화 계열사주 추락

'대우조선 인수' 자금조달 능력 우려감 커져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난항을 겪으면서 한화 계열사주들이 급락했다. 24일 주식시장에서 한화가 전일 대비 4.76%나 떨어진 2만원에 장을 마친 것을 비롯해 한화석화(-3.62%), 한화손해보험(-4.82%), 한화증권(-3.38%)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에서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한화그룹의 자금조달 능력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다. 한화그룹은 최근 대우조선해양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에 내년 3월로 예정된 인수대금에 대해 분할 납부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한화의 요청을 인수자금 확보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한화 측이 잔금납부 시한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은 인수자금 조달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차질을 빚으면서 당분간 관련 주가가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높은 인수가와 자금조달의 어려움 등을 감안하면 차라리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백지화되는 게 주가 측면에서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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