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네트웍스 정상화 앞당긴다

2,618억 상환우선주 조기상환등 자구계획 고삐

SK네트웍스가 2,618억원의 상환우선주를 채권단에 조기 상환하는 등 경영정상화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이번 상환은 지난 2003년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통해 발행된 9,717억원을 배당가능이익 범위에서 우선적으로 상환키로 한 이행약정서(MOU)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SK네트웍스는 당초 600억원보다 4배 이상 많은 금액을 상환하게 됐다. SK네트웍스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2,618억원 규모의 상환우선주를 내달 10일까지 상환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채권당과의 MOU 체결 당시 예상한 첫 해년도 상환가능금액인 600억원을 2,000억원 이상 초과한 금액을 상환하게 됐다”며 “이는 지난 3년간 경영성과를 지속적으로 초과 달성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네트웍스의 상환우선주 잔액은 7,099억원으로 대폭 감소했으며, 남은 잔액에 대한 상환 소요기간도 SK네트웍스의 높은 현금창출 능력을 고려할 때 당초 5년에서 3∼4년 이내로 크게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내년 말까지 달성키로 채권단과 약속한 자구계획을 2년이나 앞선 지난 해 말에 초과 달성했다. 에비타(EBITDAㆍ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전 이익)의 경우 채권단 공동관리가 개시된 2003년이후 3개년 연속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는 등 성실한 자구계획 이행을 보이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SK네트웍스는 채권단공동관리가 개시된 이래 CBO(채권할인매입) 대금의 차질없는 상환, 자구계획의 조기 달성, 경영목표의 지속적인 초과달성 등을 통해 채권단공동관리의 대표적인 모범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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