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최대 승진인사
창립60돌 앞두고 임원 65명 대상…3인 부회장 체제 출범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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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재도약 위한 공격경영 포석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내년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사상 최대의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대규모 승진인사는 외환위기 이후 8년가량 이어져온 그룹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변신을 꾀한다는 선언으로 읽혀진다.
27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오는 12월1일자로 박찬법 아시아나항공 사장과 신훈 금호산업 건설사업부 사장을 각각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65명을 대상으로 한 임원 승진잔치를 벌였다.
이번 인사로 금호아시아나는 박찬구 금호화학 대표이사 부회장과 더불어 3인 부회장 체제가 출범, 그룹의 주요 경영 결정을 회장단이 책임지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와 올해의 실적호조를 바탕으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세확장에 나설 방침”이라며 “이에 따라 이번 정기 임원인사는 지난해보다 20명가량 승진폭을 넓히는 잔치 분위기로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주요 면면을 살펴보면 영업 전문가인 강주안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을 아시아나항공 사장으로, 여수공장 등에서 잔뼈가 굵은 김완재 금호석유화학 부사장을 금호석유화학 생산부문 사장으로 승진시켜 현장경영 체제를 강화했다.
한편 신임 부사장에는 ▦김안석(그룹 전략경영본부) ▦김창규(아시아나레저, 대표이사 겸임) ▦최영균(금호타이어) ▦윤영두(아시아나항공) ▦김종근(금호산업 고속사업부) ▦이종항(아시아나항공) ▦김성채(금호석화) ▦최병길(금호생명) 등 8명이 선임됐다.
입력시간 : 2005/11/27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