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7세기 네덜란드 미술` 서울에

국립현대미술관과 네덜란드 마우리츠하우스 왕립미술관(헤이그 소재)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이 후원하는 `17세기 네덜란드 회화전`이 오는 8월 15일부터 11월 9일까지 덕수궁미술관에서 개최된다.미술관측은 이번 전시는 한국과 네덜란드 양국의 특별한 유대관계를 기반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2003년은 `하멜표류기`로 한국을 최초로 세계에 알렸던 네덜란드 선원인 하멜이 제주도에 표류(1653.8.17)한 지 350주년이 되는 해다. 또 지난해 월드컵 4강 진출의 신화를 창조한 히딩크 감독 역시 네덜란드인으로, 이번 전시는 지난해 월드컵 열풍을 또다른 도약의 계기로 삼고자 하는 포스트 월드컵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는 것. 이와함께 작품을 출품하는 왕립미술관이 소재한 헤이그가 이준열사 기념관이 있는 역사적인 도시이기도 하다. 1640년 당시 왕자였던 마우리츠가 건립한 마우리츠하우스는 1822년에 왕실소장품(16~18세기의 플랑드르 지역을 포함한 네덜란드의 최고작들)을 소장하게 되면서 세계적인 콜렉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17세기 북부 네덜란드 미술을 대표하는 초상화, 정물화, 풍속화, 풍경화 등과 피터 폴 루벤스, 안토니 반 다이크 등 플랑드르 작가의 작품 일부를 포함한 5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17세기 북부 네덜란드의 천재화가 렘브란트의 작품 세 점과 그와 쌍벽을 이루는 플랑드르 화가 루벤스의 작품 두 점, 그리고 안토니 반 다이크와 프란스 할스의 초상화가 한 점씩 보여진다. 또한 17세기 북부 네덜란드 미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피터 클레즈, 얀 다비즈 데 헤엠, 빌렘 클레즈 헤다 등의 정물화, 얀 스텐, 피터 데 호흐, 가브리엘 메추 등의 서민적인 풍속화, 야곱 반 루이스달과 빌렘 반 데 벨데 등의 특색있는 풍경화가 이번 전시의 중심을 이룰 전망이다. <이용웅 기자 yy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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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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