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비용등 탈세 조사'언론사 탈세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김대웅검사장)은 19일 모 언론사 유명 시사 만화가(현직 이사)를 소환, 98년경 거액을 받고 스카우트되며 해당 언론사와 본인의 고의적인 탈세가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관계자는 "스카우트 비용으로 지급된 돈이 탈세, 비자금으로 조성됐다는 의혹이 있어서 이를 조사하기 위해서 불렀다" 며 "받은 돈의 액수와 명목을 파악, 원천 징수 대상이 되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현직 영업관리 국장 등 임원급 2명과 경리ㆍ회계 직원, 계열사의 임직원ㆍ광고담당 직원 20여명을 소환, 해당 법인의 탈세과정을 집중 조사 중이다.
검찰은 특히 모 언론사의 계열사 전직 임원을 상대로 계열사 주식을 위장, 우회 증여 했다는 혐의를 잡고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부터 다시 동아일보의 실무직 직원을 소환하기 시작했다. 검찰은 이 중 자금 관리직원 1명이 우회, 탈법 증여에 깊게 관여한 혐의를 잡고 수입 과다계상 및 지출 누락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그 동안의 수사를 통해 일부 언론사의 전ㆍ현직 임원을 포함, 자금 관리자들을 상대로 광고비 등 수입 누락, 취재비나 감가상각비 등 비용 과다계상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 결과 탈세 등 혐의를 상당 부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