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D램값 한달반만에 7달러 붕괴

PC비수기·공급초과로 연말까지 약세 이어질듯D램 값이 한달 연속 하락세를 지속, 7달러선마저 붕괴됐다. 3일 아시아 시장에서 전자상거래를 통해 반도체 현물을 중개하는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의 주력 수출 제품인 256메가DDR(더블데이터레이트) D램 가격은 지난 2일 6.89달러까지 미끄러지며 7달러대가 무너졌다. D램 값이 7달러 아래로 내려선 것은 지난 10월16일 6.97달러를 기록한 이후 한달반 만이다. 256메가DDR는 3일에도 추가 하락, 개당 6.87달러를 기록했다. D램 값은 지난 11월4일 8.88달러까지 수직 상승곡선을 그리며, 꼭지점을 찍은 뒤 한달 동안 내림세를 보여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대비한 수요가 이미 끝난데다 독일 인피니온 등이 DDR 공정에 본격 나서면서 공급초과현상도 사라지고 있어 연말까지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후식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미국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등 긍정적 요인이 있지만, PC시장의 비수기 시즌으로 12월중 6달러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특히 "고정거래가도 이달초 협상에선 현 수준(모듈당 62~66달러)을 유지하겠지만, 하순 협상에선 하락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 보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만 "연말까지는 약세를 보이겠지만, 내년초에는 다시 수요가 살아나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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