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메디포스트 효과는 없었다.’
크리스탈지노믹스ㆍ바이로메드ㆍ바이오니아 등 바이오 기업 3개사가 코스닥 상장 심사를 통과했음에도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주와 창투주들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이는 바이오 관련주의 주가가 이미 많이 상승했고 창투주에도 이러한 신규 상장주의 영향이 반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당초 예상과는 달리 중앙바이오텍을 제외한 대부분의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권에 머물렀다. 조류독감 치료제를 연내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힌 중앙바이오텍만 가격제한폭인 2만5,800원까지 급등했을 뿐 산성피앤씨ㆍ조아제약ㆍ메디포스트 등은 3~5%가량 하락했다. 창투주도 대부분 2~5%의 내림세를 보였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기업의 첫 상장이 아니고 바이오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메디포스트가 상장 이후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 신규 상장주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 관련주의 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이번 소식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크리스탈지노믹스ㆍ바이로메드ㆍ바이오니아를 비롯한 5개사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