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예천서도 구제역… 급속 확산

첫 발생지 20㎞떨어진 곳에서도 발생

구제역이 경북 안동에 이어 예천에서도 감염이 확인되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대구와 경북 영천에서도 의심가축신고가 들어왔다. 5일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경북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총 39건이 접수돼 28건은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청송을 비롯한 10건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대구와 청도는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북지역 구제역은 지난달 29일 안동 와룡면 서현리의 돼지농가 2곳에서 처음 발생한 후 다음날 서후면 이송찬리 한우농가의 소 5마리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달 들어서도 하루 서너 건에서 10여건씩 한꺼번에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특히 방역 당국이 집중적으로 살처분과 방역을 실시하는 위험지역(발생지로부터 반경 3㎞ 이내), 경계지역(반경 10㎞)을 벗어난 경북 예천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영주ㆍ예천의 소와 돼지 등 1만2,000여마리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하고 있다. 대구의 의심신고 농장은 구제역 첫 발생지로부터 100㎞ 정도 떨어진 곳으로 양성판정으로 최종 결정될 경우 안동에 국한됐던 이번 구제역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는 구제역이 확산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단양 등 경북 경계지역에 설치한 도내 방역초소를 기존 8개에서 11개로 늘리기로 했다. 추가로 운영되는 방역초소 장소는 단양 의풍,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나들목, 중앙고속도로 제천나들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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